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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체험후기

[와디즈] 눈가리고 야옹.. 이런것 좀 하지마라!

by 패드로 2020. 3. 4.

투자 할 때 아주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 중 하나가 와디즈 인데,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되어준다는 취지나, 다양한 채널로 광고를 해주는 건 좋은데

가끔 보면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한두가지 정도는 꼭 있다.

뭐 완벽한 서비스는 있을 수 없겠지만...

 

오늘 본 건 투자 관련은 아니고 리워드형 펀딩이었는데,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던 EMS 제품이었다.

오... 15889% 달성했던 제품에 앵콜까지 해서 현재 9102% 달성이라니! 핵인싸 제품이잖아??

라고 생각하며 후기랑 홍보영상이랑 보고 있는데...

홍보 영상이 크게 퀄리티가 크지 않아서 뭐지... 하고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

 

뭔가 이상하다.

 

9,102% 달성!

91,025,100원 펀딩!

 

숫자를 나눠보면..

91,025,100 / 9,102 = 10,000원

 

10,000원 펀딩되면 100% 달성으로 조건 설정을 해놔야 이 수치가 나올 수 있는거다.

 

하나에 대략 25만원 꼴이니 350개 정도 팔리면 9000%는 그냥 달성하는구나..

 

너무 한 거 아닌가?

크라우드 펀딩의 본래 취지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초기모델 정도로 만든 후에 펀딩이 성공하면 퀄리티 높여서 완성도 높인 다음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 하는(와디즈 광고 문구다) 것인데... 이건 1명만 후원으로 만원 펀딩해도 펀딩 성공이다.

기존에 있던 제품 좀 싸게 판다음에 더 좋은 버전 만들어서 하겠다는 기업 설명이 있어 그건 좋은데..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다. 그냥 몇천퍼센트 달성! 하면 좋구나! 대세구나!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꽤 있을테니 마케팅 입장에서도 당연히 최저 조건이 있다면 그걸로 하고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게 맞는 건데..

 

운영기업에서 적당히 커트해줘야지..

리워드형에서는 몇개 안좋은 기억도 있었고,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 하자" 라는 광고와 달리 기존에 있는 제품의 또다른 판매처 역할을 하고있는 점들에서 기존의 취지를 좀 벗어나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깝다.

최근 영상 광고 보면 모델 선정부터 아이디어 참 잘 뽑았던데..

 

투자 회사들 중에서도 마음에 안드는게 좀 있었는데 그건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포스팅을 못하고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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