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을 보내기 전에,
그동안 앱을 통해 편하게 관리해왔던 가계부를 꺼내보며 결산과 반성을 더해보려 합니다.
요즘엔 핀테크와 모바일 앱 기술이 워낙 발달하여 이체/카드결제 된 내용들이 바로바로 앱으로 뜨기 때문에,
현금 결제만 조금 신경써두면 가계부 작성이 매우 쉬운 것 같아요
예전엔 가계부 툴 짜는 것도 한참 걸렸고 금액 적어넣는 것도 힘들었는데..
저는 편한가계부 라는 앱을 씁니다.
가계부 일단 앱 이름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실제 쓰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요즘 가계부 앱이 많아지고 있는데,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도 되게 잘 나와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슨 앱을 쓰던, 가계부를 작성하고 내 돈에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거라 봅니다.
우선 2019년 총 수입은 51,878,078원이네요.
2018년에 한참 야근하고 출장 다닐 때에는 훨씬 수입이 높았는데, 올해는 회사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일하게 되면서 야근과 출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입이 확 줄었습니다 ㅠㅠ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월급이 3,644만원
18%를 차지하는 상여금이 946만원
12%는 재테크를 통한 배당금/이자 등이 597만원입니다.
얼른 부수입에 해당하는 금액이 뻥뻥 뛰어서 50%를 넘었으면 좋겠네요.
내년부터는 사내벤처 분사로 인해 사업을 시작하는 와중에 월급이 줄어들 예정이라 재테크를 통한 수입 비율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절대금액이 줄어드니 아무 의미 없겠네요 ㅠㅠ
배당주나 ISA 계좌 수익률이 30%정도 되는데 수익 실현을 하지 않았는데 이정도 라는 점에서는 더 만족하고 있습니다.
차익실현을 한 녀석들은 그대로 주식 계좌에서 몸통을 불려가고 있으니까요.
다음은 반성해야 할 지출 부분입니다.
아껴쓴다고 했는데, 30,484,936원이나 썼네요.
가장 많이 쓴 돈은 25%를 차지하는 부모님 용돈입니다. 770만원 정도가 되네요.
꽤 많은 비율의 돈이 나가지만, 혼자 저 서울생활하는데 지원 많이 해주셨고, 은혜 갚기엔 아직 너무 멀었네요.
최대한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 때이지만, 이건 줄이면 안될 것 같아 두고 있습니다.
식비는 680만원, 12개월로 나누면 월에 55~56만원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회사에서는 식사를 월급에서 공제하고 받았으니 데이트 비용으로 봐도 무관할 것 같은데, 내년부터는 데이트에 드는 비용은 데이트 항목으로 분리해서 한번 보려고 합니다. 내년에 소비를 줄이면 이 부분을 좀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출이자는 438만원, 12개월로 나누면 36만원 정도 되네요.
마이너스 통장과 일반은행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이자비용이 나가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은 270만원. 무슨 돈을 이렇게 썼지? 하고 보니 여자친구와 여행을 갔다온 금액들이 꽤 크네요..
그 밑으로의 내용들도 쭉 살펴봤는데,,
"내가 이 돈을 왜 이런데 썼지?" 하는 내용들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반성을 많이 하고 내년엔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1가지 찾은 포인트는 여자친구와 쓴 돈이 꽤 많다는거..
그래서 내년부터는 다시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같이 관리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19년도 정산은 +2,000만원이네요.
내년에는 더 꼼꼼한 소비로 새는 돈 없이 살길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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