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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절약

새해맞이 카카오뱅크에서 데이트 통장 개설

by 패드로 2020. 1. 2.

작년 결산을 통해 데이트 비용으로 쓰이는 돈이 많이 있는 것은 봤고,

올해 쓰는 돈을 많이 줄여야 되는 상황이라(스타트업 시작으로 그동안 벌어놓은 거에서 까먹으며 살아야합니다)

여자친구와 합의 하에 연애 1년차에 조금 쓰다 만 데이트 통장을 다시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1년차 때만 해도 카카오뱅크가 없었고, 신한은행에서 체크카드를 한장 더 발급해서 쓰는 것으로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었는데,

아무래도 계좌는 1인용이고 한명은 카드만 들고다니며 쓰다보니 통장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불편하기도 했고,

결국 한명이 잔고를 계속 보며 관리해야하는지라 함께 계획하고 쓴다는 느낌이 안들어 그만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애 5년차인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기술이 발달했죠.

카카오뱅크에서는 모임통장을 개설하여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안심 계좌번호로 계좌번호가 공개되어도 걱정이 없고, 입출금 내역을 초대받은 모두가 볼 수도 있죠.

서로가 같이 돈을 넣고 같이 쓰기에는 딱 적합한 용도라 중고등학교 친구들끼리도 사용 중인 모임통장입니다.

 

저는 스타트업으로 월급이 최저시급 이하일 예정이라 쓰는 돈을 줄여야하고, 여자친구도 대학원 진학으로 인해 학비를 모아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달에 딱 25만원씩만 모아서 사용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인 돈 50만원 중 10만원은 따로 적금으로 여행통장에 넣어두고, 실제로 쓰는 건 40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작년 가계부 정리할 때 보니 데이트 비용으로 쓴 돈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예산을 정하긴 어려웠으나, 작년에 평균 60만원 이상씩 썼을 것으로 예상되니, 올해의 데이트는 허리띠를 좀 졸라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를 오래하면서, 서로의 경제관념에 대해 이해하고 맞춰가기 위해서는 서로 같이 돈을 모아 무언가를 해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바로 현실이 되고 예행연습 없이 실전에 돌입하게 되면 여러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바로 어제만 해도 여자친구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옆자리 부부가 언성을 높이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며 서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니 이 때 이거 내 카드로 긁었잖아!! 이건 같이 쓴거지!!" 

"이건 니가 쓴거야!!"

 

새해 첫날 보기에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돈 때문에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돈을 모으는건데, 자잘한 돈 때문에 싸우면 더 짜증나잖아요?

현명한 소비로 모두 부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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