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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투자일지

[매수] 애증의 스튜디오드래곤, 컨텐츠의 힘!

by 패드로 2019. 11. 12.

겨울왕국2 관련주인 sm life design을 매도하고, 테마주의 허탈함을 메꾸고자 컨텐츠 중심의 주식 매수를 결심했다.

사실 예전부터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주식이 있는데, 바로 스튜디오 드래곤이다.

몇년 전 부터,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를 한다고?" 라고 느껴질 만큼 참신하고, 도전적이며 또한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드라마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 그럴 때 마다 제작사 이름으로 스튜디오 드래곤이 나왔던 것을 기억한다.

그랬기 때문에 "아, 저 회사 주식은 꼭 사놔야지" 하며 조금씩 주식을 모으고 있었는데..

 

올해 좀 배신아닌 배신을 느끼게 한 작품이 있었다.

제작사에서 엄청난 무리를 하며 한국판 '왕좌의 게임' 소리를 들으며 방영을 시작한 "아스달 연대기"였다.

총 제작비 540억에,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기 힘든 시즌제 드라마. 여러 타이틀을 달고 나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왕좌의 게임을 그냥 베낀거 아니냐", "시대상에 안맞는 도구들이 너무 많다. 스토리 제대로 짠거 맞냐", "너무 막 지었다", "재미없다" 등 평가 자체가 너무 좋지 않았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 구도를 비슷하게 가져온 부분을 씬 별로 비교해놓은 글도 찾아보면 많다.

그리고 여러개의 짤도 생겼.. 

 

 

삐이제에에뜨..?
말이 말을 한다!

당연히 시청률은 낮게 나왔고.. 주가 또한 5만원대까지 떨어졌었다. 

물론 540억의 제작비가 그대로 손실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런 사업 구조 또한 아니지만, 컨텐츠 제작으로 먹고 사는 회사에서 컨텐츠가 호평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절대 호재는 아닐 것이다.

나는 아스달 연대기를 기대하고 매수를 했었고, 그에 대해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아 약간의 손실을 보고 매도했었다.

 

어찌되었든, 아스달 연대기는 1부가 끝이 나고, 그 후에 나온 드라마인 호텔 델루나는 또 호평을 받으며 인기 속에 끝이 났다. 그 후에 2부는 다시 있는듯 없는듯 소리소문 없이 나왔고..

 

아스달에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호텔 델루나나 최근 드라마들을 다시 보며 아직 제작 역량이 죽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어제 날짜로 케이블 tv 시청률을 검색해보니, 문근영 주연의 "유령을 잡아라"가 1등을 하고 있다.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은 재미가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컨텐츠를 원하는 회사들(넷플릭스와 같은 OTT업체)간의 경쟁이 매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차 소비자들간의 경쟁은 결국 생산자에게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기관에서도 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적절한 타이밍이라 보고 매수를 했다.(물론 기관을 믿지는 않음)

 

아래는 증권사 리포트인데, 호재로 보여지는 내용들이 정리되어있다.

쉽게 3줄 정리하면

1. 최근 주가 급락은 아스달 연대기 때문이지, 실적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컨텐츠에 대한 막연한 우려==아스달)

=> 아스달 연대기는 방영 전부터 bep(손익분기점)을 달성 한 상태임!

2. OTT 업체 경쟁 심화로 인해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제휴 가능성 높다

3. 유령을 잡아라 / 사랑의 불시착 등 기대작들 많음

 

여러가지 이유로 30주를 샀다! 저점에 비해 좀 오른 편이라 5% 이상 떨어지면 추가 매수도 고려 중이다.

 

 

sm life design 매도한 금액으로 30주만 사봤다. 가즈아!

 

매수 이유 2가지 요약

1. 아스달 이후 컨텐츠 경쟁력에 대한 믿음 재구축(and 아스달 연대기는 실적에 큰 영향 없음)

2. 넷플릭스 등의 OTT 업체들 경쟁 심화로 인한 수혜 예상(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발표)

 

내년을 목표로 10만원 정도 금액이 되면 매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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